The Korean Society for Western Medieval History

본회는 서양중세사의 연구와 이와 관련된 학술활동 및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한다.

학회지/연구발표

Korea Society for Western Medieval History , Vol.43. (2019)
pp.153~187

DOI : 10.21591/jwmh.2019.43.1.153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이슬람 세계

임병철

(신라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일반적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르네상스가 낳은 최고의 화가이면서 그와 동시에 신비의 베일 속에 감추어진 역설적인 인물로 간주되고 있다. 그는 어떤 특정한 정치나 종교 세계와도 거리를 둔 채 자신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지식의 추구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 본고는 이 점에 착목하여 이른바 ‘세계 시민’연했던 레오나르도의 발자취를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해 추적해 가면서, 그의 삶에 나타난 이슬람 세계와의 관련성을 검토해보려는 시도이다. 아마도 30대 초반 그가 맘루크 술탄을 위해 중동 지역을 여행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편견 없이 이슬람 세계와의 교류에 관심을 가졌으며, 그 영향이 1490년대 이후 독특한 매듭문양에 대한 집요한 관심으로 그의 예술세계에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론에 기초하여 본고는 르네상스를 전형적인 유럽적 현상으로 파악해 오던 기존의 르네상스 해석을 수정하면서, 문화적‧정치적 차원 모두에서 르네상스기에 동방과 유럽 사이의 경계가 불투명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 마디로 레오나르도는 바로 이 점, 즉 유럽과 동방이 동일한 유산을 공유하며 서로 경쟁하던 “글로벌” 르네상스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Leonardo da Vinci and the Islamic World

Byung-Chul LIM

Generally Leonardo da Vinci has been considered a paradoxical figure shrouded in a veil of mystery as well as one of the most famous painters of the times. By distancing himself from any specific politics and religion, he led his own life in pursuing knowledge itself. By putting an eye on this aspect of his life and chasing the footsteps of Leonardo who assumed to be a world citizen with the help of historical imagination, the present study attempts at investigating his relationship with the Islamic world. This study argues that he was likely to travel the Middle Eastern region for the Mamluk sultan in his early thirties and, based on this experience, to be interested in the cultural interaction with Islam. His tenacious concern for the knot pattern represented in his artistic works after 1490’s proves its impact upon him. Consequently this study revisits the established interpretation of the Renaissance which has regarded it as a typical European phenomenon, and claims that during the Renaissance the barriers separating both culturally and politically Europe from East were so fuzzy. In a word, Leonardo da Vinci was a symbolic figure showing this, namely, the “global” Renaissance in which East and West, sharing the same heritage, competed with each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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